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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분석(2)] 맥락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과 분석 절차

26 Mar 2020

Reading time ~8 minutes

맥락 분석을 위해 자료를 수집해 봅시다!

이제 맥락 분석의 정의와 종류를 알았으니 맥락을 알기 위한 자료를 수집 해야한다. 맥락에 대한 자료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뭔가 하루종일 쫓아 다니면서 그 대상이 되는 사용자에 대한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데이터를 열심히 모으면 되긴 하는데..그게 현실적으로 힘드니 말이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3가지가 있다.

맥락 분석방법 3가지


위의 표는 실제 사용자의 환경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하는지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본 것이다. 사용자의 환경에 가장 근접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거의 모든 분석이 사용자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개발자는 최소한의 간섭을 통해 사용자의 실제 모습이 최대한 드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설명한 것들처럼 다양한 방법의 맥락 정보 수집 및 분석 방법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무엇이 딱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래서 적절하게 섞어서 쓰는 것을 추천하는데 보통은 자가 모니터링 기법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하나씩 설명해보도록 하자.


인류학적 방법론 (ethnographic approach)

사용자의 환경에 가장 밀접하게 접근한 방법론으로 실제 사용환경에 대한 매우 자세한 설명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4가지 기본원칙이 있다.

  •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환경 (natural settings)에서 이루어진다.
  • 부분의 합보다 전체가 더 크다는 가정하(holistic)에 시간적 또는 공간적으로 관련된 모든 맥락을 동시에 분석한다.
  • 새로운 것을 제안(prescriptive)하거나 현재의 것을 평가(evaluate)하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descriptive)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 관찰자나 개발자가 사용자와 구분되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자 집단에 동화되어 사용자의 관점에서 사용 맥락을 분석해야 하는 내부자 관점(member’s view)를 가져야 한다.

다만 단점으로는 인류학적 방법론은 맥락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인류학적 방법론 예



자가 모니터링 기법 (self monitering technique)

인류학적 방법보다 분석자와 사용자 간의 거리가 멀어진 방법이다. 분석자가 사용자의 환경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환경을 조사한 후에 그 맥락 정보를 분석자에게 보고한다. 즉 분석자가 사용 환경에 직접 가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조사한 내용을 접수받기만 한다는 점에서 인류학적 방법과 다르다.

장점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맥락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사용 맥락을 정확하게 보고할 수 있게 하는지가 이 기법의 성공 실패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가 모니터링 방법 중 하나로 ‘문화적 탐사(culutural probe, Gaver et al.,2004)’라는 방법이 있다. 이는 관찰자가 직접 관찰하기 힘든 환경에 접근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탐사도구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탐사하도록 한다. 사용자에게 1-2주에 걸쳐 할 수 있는 과업을 지시하며 이 과업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만들어 사용자가 처한 환경을 보다 잘 알 수 있게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문화적 탐사 예시


핵심 맥락 요인 선정

맥락 요인은 사용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적 요인들을 포함한다. 되도록 많은 맥락 요인을 선정하고 이 중 핵심 맥락 요인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는게 효과적이다.
핵심 맥락 요인을 정할 때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의 사용과 밀접하게 관련된 맥락 요인을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용자에게 되도록이면 적은 부담을 주면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맥락 요인을 선정한다.

보고 문항의 작성

핵심 맥락 요인을 사용자가 어떻게 보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이를 정할 때는 가급적 사용자가 간편!하고 편리!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맥락을 보고하는 방법은 크게 개방형 문항과 폐쇄형 문항으로 나눌 수 있다. 개방형 문항은 말 그대로 주관식,서술식의 열린 다양한 응답을 받을 수 있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으나 사용자가 맥락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다는 것이다.
!! 결론적으로는 주로 폐쇄형 문항을 사용하되,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이 꼭 필요한 문항에 한해서 개방형 문항을 사용하도록 한다.!!

자가 모니터링 요원의 선발

모니터링 연구의 성공 실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 바로바로 자가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사용자 분석 절차와 마찬가지로 선발지(screening questionnair)를 작성하여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하도록 한다. 이떄 주의할 것은 분석 목표로 하는 사용자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 골고루 다양하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도탈락의 위험이 있으니 뽑을 때 넉넉하게 뽑도록 한다. 또한 가장 의욕적인 사람을 뽑도록 한다. 뭐 이러려면 명예회원?멤버쉽 같은 제도를 활용해도 좋다고 한다.

1차 예비 모임

사용자에 대한 교육 및 사전 설문을 실시하기 위한 모임이 1차 예비 모임이다. 모니터링 연구는 많은 부분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정확한 조사 방법을 숙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피험자들을 초청하여 가상 시나리오와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사용 맥락을 보고하는 방법을 직접 실습해 보도록 한다.
1차 예비 모임의 목적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자료 및 문화적 성향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구 통계학적 자료는 주로 연령 및 성별, 직업, 소속, 지위 등의 정보이다. 그리고 동일하거나 비슷한 정보 기기 사용해본 경험 등을 측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거 경험은 주로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하는지를 측정한다. 이와 동시에 문화적 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설문지를 제시하여 측정해보도록 한다.

예비 테스트

모니터 요원들에 대한 훈련과 함께 처음에 모집한 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목적으로 활용한다.
예비 테스트 기간을 3-4일정도로 정해서 진행해보며 실제로 맥락 보고를 잘 수행하는지 지켜본다. 만약 사용 맥락을 잘 보고하지 못한다면 본 조사에서 제외시킨다.

2차 예비 모임

예비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목표로 한다. 이 떄는 개별저긍로 만나서 모임을 갖고 한시간정도 진행한다. 예비 테스트 기간 동안 모니터링 방법에 대해 점검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여 수정된 방법을 재교육 시키도록 한다.

본 모니터링

2주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되며, 본 조사기간이다. 모니터링 기간에는 시간과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맥락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한다.

[사용 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3가지]

  • 이벤트 기반 보고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보고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 요원이 해당 디지털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고 나서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그 사용 맥락을 보고하는 방식이다.
    맥락을 보고할 때는 하나 이상의 방법을 통해 보고하도록 하는데 예를 들면 상시 보고용 사이트를 구축하여 보고를 받거나, sns를 활용하거나 등이 있다.

  • 로그 데이터 수집
    사용자가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자동적으로 시스템에 남는 사용기록에 대한 자료이다. 로그 데이터를 받는 방법으로는 모니터 요원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고 모니터링 기간 동안에 요원들의 시스템 사용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있다. 수집된 로그 자료는 상시 보고를 통해 요원이 제공한 사용 맥락 정보와 대조해서 누락된 사용 맥락을 파악할 수도 있고, 하나의 사용 상황에 대한 좀 더 종합적인 맥락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 시간 기반 보고
    일정 시간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자가 하루에 한 번 정도 모니터링 요원에게 전화를 해서 받을 당시의 사용 맥락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다. 보고를 받기 위해서는 요일별, 시간별로 균형있게 설정한다. 이러한 시간 기반 보고는 전날 보고한 내용과 현재 보고한 내용의 차이점이 있을 경우 차이점의 원인에 대해 규명해볼 수 있는 것에 장점이 있다. 또한 진행자와 모니터 요원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사후 미팅

모니터링 기간이 지나고 나면 최종적으로 일대 일 미팅을 갖는다. 이 때 모니터링 기간동안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것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질문할 수 있고, 바꾸었음 좋겠는 것, 어떤 어려운점이 있었는가 등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모니터링 기간 동안 모인 자료를 기초로 중요한 맥락 요인을 선택하고 이 맥락 요인에 대한 유사 실험실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한정된 수의 맥락 요인을 실험실 상황에서 재현하는 것이기에 한 시간 내외로 한정하여 필요할 때만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 요원에게 금전적인 사례와 정성이 깃든 선물을 주며 사후 미팅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향후 연구를 위해 모니터링 요원의 pool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사 실험실 기법 (simulated lab context)

사용자나 분석자가 둘 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떨어져서 별도의 실험실 상황에서 조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사용자의 맥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유사 실험실 기법에서는 사용자의 환경과 비슷한 시설을 갖추어 놓고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조사한다. 특히 사용 환경 자체를 조절함으로써 맥락 요소가 사용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다.

유사 실험실 기법의 강점은 중요한 역할을 할 맥락 요소가 무엇인지 개발자가 미리 알 수 있고, 그 요소에 대한 정밀한 인과관계 분석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맥락을 실험실 내에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제 사용 맥락과 비교해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실험 환경이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해야 하고, 이를 통해 실험 결과를 그 상황 이외에도 다른 일반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맥락 자료의 분석 절차

이제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맥락 자료를 얻었다면 분석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 양이 어마어마하지 않은가..그래서 정형화된 모형으로 분석해야 한다.
일단은 개별 사용자에서 파악된 맥락자료를 모형으로 정리하는 개별모형(individual model)이 있으며 개별모형을 취합해 전체적인 모형으로 만드는 통합모형(consolidated model)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 두가지 모형에 각각 물리적 맥락, 사회적 맥락, 문화적 맥락이 있기 떄문에 총 6종류의 맥락 모형이 존재한다.

맥락적 측면에서 제품의 특성을 비교하고 드러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맥락모형을 동시에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비교를 통해 나온 결과는 ‘맥락비교표’로 정리하며 Holtzblatt, Wendell, Wood (2005)의 맥락 설계 기초법을 기반으로 연세 HCI lab에서는 한국상황에 맞게 물리적 맥락, 사회적맥락, 문화적 맥락의 순서로 살펴본다고 한다(자세한 내용은 책 참고)

물리적 맥락모형 분석 단계 (physical context model)

현재 대상이 되고 있는 시스템과 관련된 물리적 맥락을 정리해 놓은 모형이다. 파악하는 것엔 어렵지 않지만 어떤 것이 중요한 맥락인지 짚어 내는 것이 어려워 잘 살펴봐야한다. 보통 절대적인 위치나 시간보다는 상대적인 위치나 시간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먼저 개별 물리적 맥락모형을 만든 후 이것이 여러개 모이면 이를 하나의 통합된 물리적 맥락모형으로 구축한다. 통합모형으로 구축할 때는..

  • 개인의 물리적 모형을 장소 유형별로 분류(예:사무실,침실,공부방)
  • 그 모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을 찾고 이름을 정하기 (예: 사무실에서는 전화,달력이 있는 곳은 의사소통 영역으로 표시)
  • 각 장소마다 어떤 구조로 도구나 기기들이 배치되어 있는지 파악하기 (예: 사무실 의사소통 영역에 주로 전화기와 포스트잇,달력이 있음)
  • 각 모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동선을 파악하기
  • 파악된 사항들을 하나의 통합모형으로 만들기 (사용자의 의도나 애로사항을 명시적으로 기술하여)

사회적 맥락모형 분석 단계

사회적 맥락모형에서의 개별모형은 개인 또는 집단 사용자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사용적 맥락을 표시하는 것이고, 통합모형은 여러 개의 개별 모형을 합쳐서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사회적 맥락을 표시한다. 사회적 맥락 모형은 크게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 영향 요소 (influencer) : 사용자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회적 요인을 의미
  • 영향도 (extent) : 해당 영향 요소가 사용자의 사용 행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의미
  • 파급 효과 (influence) : 영향 요소가 사용자에게 어떤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 장애요인 (breakdown) : 영향 요소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의미하며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화살표 모양으로 표시한다.

개별모형에서 통합모형으로 구축하는 과정은 처음에는 개별 모형에 나타나는 다양한 영향 요소를 취합해 유사도 순으로 정리하고 사용자의 행태에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영향 요소를 하나의 범주로 묶고 개별모형에 나타나는 다양한 파급 효과를 취합한다. 그리고 영향 요소별로 독특한 파급 효과를 표시하고 모든 장애 요인을 앞서 파악된 영향 요소와 파급 효과별로 분류하여 비슷한 장애요인끼리는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범주화 한다.

문화적 맥락모형 분석 단계

문화와 관련된 설문 문항을 분석함으로써 작성되며 일단 8가지 문화적 맥락 요소 가운데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8가지 문화적 맥락 요소 : 시간 지각, 시간적 편중성, 권력거리, 개인주의/집단주의, 남성/여성주의, 불확실성 회피성향, 명시적/묵시적 성향, 지배적 성향) 선정한 요소로 설문 문항을 만들고 결과값을 평균을 내서 개인의 문화적 맥락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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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성향 분석 예시


출처 : Kim, J.-H. (2014). 개인 문화성향에 따른 정보 인식과 태도 차이에 대한 연구. 한국비블리아학회지:한국비블리아, 25(3), 59–76. https://doi.org/10.14699/KBIBLIA.2014.25.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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